6일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8.40(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2%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업제품은 1.2% 상승했으며 가공식품은 2.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 할인과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홍삼(-6.2%), 부침가루(-10.3%), 당면(-9.3%), 물엿(-9.1%) 등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로 조사됐다. 설탕은 0.4% 오르며 상승폭이 축소됐고 밀가루는 -0.6%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국제유가 하락세로 석유류 가격이 2.4% 내리며 전체 물가를 0.09%포인트 끌어내렸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만의 감소세다. 휘발유(-2.7%), 경유(-0.8%), 자동차용LPG(-7.4%) 등에서 하락했다. 2월 소비자물가에 최근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 심의관은 "지난달 28일 중동 상황 이후 최근 3~4일간 휘발유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며 "이는 3월 물가지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신학기 영향 등으로 기초화장품(9.4%), 컴퓨터(10.8%), 운동용품(14.0%), 점퍼(6.3%), 커피(7.0%)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농축수산물은 공급량 증가와 전년 기저효과로 농산물이 1.4%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1.7% 올랐다. 전월(2.6%)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다. 채소(-5.9%)를 비롯해 귤(-20.5%), 배추(-21.8%), 무(-37.5%), 배(-26.0%), 당근(-44.8%)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축산물은 6.0% 오르며 지난해 8월(7.1%)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상승 폭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7.3%), 국산쇠고기(5.6%), 달결(6.7%) 등의 상승 폭이 컸다.
개인서비스가 3.5% 오르며 전체 서비스물가는 전년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승용차 임차료는 37.1% 상승하며 199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심의관은 "설 연휴로 공휴일이 늘어나다 보니 여행·숙박 관련 품목이 크게 상승해 개인서비스 상승 폭이 컸다"고 언급했다.
체감물가를 뜻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2.7% 하락했다.
근원물가 지표로 사용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5% 상승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는 2.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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