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 쇼트트랙 임종언, 남자 1000m 동메달 획득…빙상 첫 메달

  • 결승서 최하위 달리다 마지막 바퀴 아웃코스 공략…극적인 3위 골인

  • 한국 쇼트트랙 이번 대회 첫 메달이자 선수단 통산 4호 메달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임종언이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임종언이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임종언(19·고양시청)이 짜릿한 막판 뒤집기로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종언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 24초 61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에 오른 임종언은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 쑨룽(중국), 윌리엄 단지누(캐나다) 등 세계적 강호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레이스 초반 3위권을 유지하던 임종언은 중반 이후 경쟁자들의 속도전에 밀려 5명 중 최하위까지 처졌다. 자칫 조급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임종언은 침착하게 기회를 엿봤다.

승부처는 마지막 한 바퀴였다. 앞선 선수들이 순위 다툼을 벌이는 틈을 타 주특기인 아웃코스로 크게 돌아 나온 임종언은 폭발적인 스퍼트를 냈다. 첫 번째 코너에서 로베르츠 크루즈베르크스(라트비아)를 제친 뒤, 마지막 코너에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까지 따돌리고 3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1위는 판트 바우트, 2위는 쑨룽이 차지했다.

이로써 임종언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기며, 스노보드(최가온·김상겸·유승은)에 이어 한국 선수단 4번째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함께 출전한 신동민(화성시청)은 준결승 1조 5위에 그친 뒤 파이널 B(순위결정전)에서 3위를 기록했다. 기대를 모았던 황대헌(강원도청)은 준준결승 1조에서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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