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침해사고 비용에도 성장…2025년 영업익 2조4691억원

  • 매출 28조2442억원…전년 比 6.9%↑

  • 주당 600원 현금 배당…연간 배당금 2400원

  • 2028년까지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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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KT가 지난해 침해사고 대응 비용을 반영하고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KT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8조2442억원, 영업이익 2조469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9%, 영업이익은 205% 각각 증가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19조3240억원, 영업이익은 1조30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4%, 276.6%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4조76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53억원으로 집계됐다. KT 관계자는 "4분기에는 침해 사고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유심(USIM) 구입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무선 사업은 중저가 요금제 확대와 가입자 기반 성장에 힘입어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6조85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1.8%로 집계됐다.


유선 사업 매출은 초고속인터넷 및 미디어 사업 성장에 따라 전년 대비 0.8% 늘어난 5조3113억원을 보였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저수익 사업 합리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통신 사업과 인공지능(AI)·IT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 증가한 3조6063억원으로 집계됐다.

BC카드와 KT스카이라이프를 제외한 주요 그룹사들도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및 AI·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4% 증가한 99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KT에스테이트는 복합개발 및 임대 사업 확대와 호텔 부문 실적 개선으로 전년 대비 15.9% 늘어난 7193억원을 올렸다.

반면 BC카드와 KT스카이라이프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4.5%, 3.8% 감소한 3조6350억원, 9844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신규 고객 279만명을 확보하며 고객 수 1553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8조4000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여신 잔액은 18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KT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상장 준비를 진행 중이다.

KT는 지난해 침해사고를 계기로 전사 차원의 정보보안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최고경영자(CEO) 직속 정보보안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보안 조직과 거버넌스를 재정비하고 있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체계를 강화하고, 분산돼 있던 보안 기능을 통합·고도화해 책임과 의사결정 구조를 명확히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향후 5년간 약 1조원 규모의 정보보안 투자를 통해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체계 확대와 통합 보안 관제 고도화 등 핵심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와 국제 보안 기준을 반영한 정기·상시 점검도 병행해 보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전사 차원의 예방·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KT는 결산 주주환원으로 주당 6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침해사고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 1~3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2400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결산 배당 기준일은 2월 25일이며,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 후 지급될 예정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KT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에도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년 침해사고로 고객과 주주, 투자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과 밸류업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 본업과 AX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2026년에도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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