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에서 그리고 연구실에서 만나는 청년들 눈빛은 열정보다 ‘불안’에 더 가깝다고 느껴진다. 소위 ‘N포 세대’라 불리며 연애, 결혼, 내 집 마련을 포기해야 한다고 압박받는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직장으로 인생 설계에 새로운 계기가 될 공공기관 취업이라는 문턱은 어쩌면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처럼 보인다. 특히 청년들은 일자리의 안정성, 일과 생활의 양립 보장, 보다 나은 근무 여건에 대한 요구를 해왔고 이는 공공기관 취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5년 박람회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면서 직무역량 부족, 일자리 부족, 자격증 보유 부족, 의욕과 자신감 하락, 채용정보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고 청년들은 NCS 전공 필기시험 그리고 자격증 준비에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어쩌면 청년들은 막연히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취업정보 박람회 참가를 제안한다. 청년들이 취업하기 위해 갖고 있는 치열함과 절박함에 도움을 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본다. 오는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는 이전과 같은 단순한 정보를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박람회가 아니다. 이번 박람회는 청년들이 겪는 ‘막막함’과 ‘답답함’을 풀어주는 사이다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올해 박람회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청년들의 상처를 치유할 맞춤형 프로그램들이다. 예를 들어 많은 구직자가 갖고 있는 '의욕·자신감 하락‘에 맞설 수 있는 ‘면접 리빌드(Rebuild)’ 프로그램은 공공기관 채용과정 중에서 중요한 면접을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면접에서 떨어졌는데 왜 떨어졌는지,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 피드백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AI 현장 매칭 서비스는 구직자가 희망 연봉·지역 등 구직 데이터와 자기소개서를 입력하면 기관에서 요구하는 인재상과 여러 조건에 대한 적합도를 자동 분석해 구직자에게 추천 공공기관 리스트를 제공하게 된다. ‘청년인턴 전용 상담 부스’는 실무 경험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모의 필기시험을 기초와 심화 수준으로 구분하여 준비 단계에 맞는 응시 기회를 제공한다.
대학에서 ‘공기업론’을 강의하면서 공공기관 취업 상담을 자주 한다. 대부분 학생들이 공공기관 취업은 너무나 어렵다고 한다.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역량을 어떻게 갖출 것인지가 핵심이다. 어떤 역량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체험하게 하는 기회를 충분히 이용해야 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실제 공공기관 문을 두드리는 자신감을 얻기를 바란다. 청년들이 품은 꿈이 현실이 될 때 우리 사회의 미래도 더욱 밝아질 것이라 확신한다. 희망을 만드는 여정을 끝까지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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