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각 사는 주요 경영 키워드 실천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은 새해 첫 현장 행보로 지난해 말 완공된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찾았다. 연간 100기의 위성을 제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민간 시설로,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주로 가는 것은 한화의 사명"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 회장은 올해 주요 경영 과제로 △인공지능(AI) 및 방산 분야 미래 선도기술 확보 △한미 조선 분야 협력 △상생 경영 등을 제시했다. 핵심 산업 분야에서 미래를 이끌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해 한미 간 조선업 협력의 폭을 넓혀야 향후에도 기회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AI와 방산, 항공우주, 해양, 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미래를 좌우할 원천기술을 보유해야 50년, 100년 영속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다"며 "특히 마스가는 미국 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온전히 한화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큰 책임과 역할을 감당해 달라"고 강조했다.
현대로템도 올해를 우주산업 확장의 원년으로 꼽았다. 방산 수출 확대와 북미 철도시장 진출은 물론 유도무기·차세대 우주발사체 등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해 'K-스페이스'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각오다. 주요 경영 키워드로는 △해외 시장 확대 △미래기술 사업화 △경영체질 개선 등을 제시했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유도무기 체계 기술과 차세대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해 사업 커버리지를 확대하겠다"며 "해외사업 확대와 신사업 리더십 확보, 국가별 시장 환경 분석을 통한 맞춤형 현지화 전략으로 수출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는 별도의 신년사 없이 조용히 수출 확대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한국형 전투기 'KF-21'는 필리핀과 중동, 다목적 경전투기 'FA-50'은 미국과 이집트 등에서 수주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실제 계약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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