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다론 아제모을루 교수는 4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 강연에서 "민주주의가 전 세계 거의 모든 곳에서 쇠퇴하거나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대표적 사례로 들며 "논란은 있지만 민주주의가 경제 성장과 다양한 다른 결과에 대체로 꽤 좋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경제의 성과는 군사정권 통치에서 민주주의로의 전환한 후 크게 개선됐다"며 "1인당 국내총생산(GDP)뿐만이 아니라 유아 사망률, 교육 등과 같은 다른 지표도 개선됐음을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제모을루 교수는 "민주주의는 경제성장과 부의 분배, 고품질 공공서비스를 약속하지만, 이런 약속이 실현되지 않거나 실패한 것으로 인식되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를 침식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가 간 경제발전 격차의 원인을 연구한 공로로 지난 2024년 같은 대학의 사이먼 존슨 교수,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와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한편 아제모을루 교수는 강연 후 한국 취재진과 만나 한국의 12·3 비상계엄과 경제적 영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한국의 정치와 경제 전문가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한국에서 일어난 일은 고무적"이라며 "한국인들은 민주주의를 수호함으로써 민주주의에 대한 실질적인 열망을 실제로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경제성장에 대해선 "최근 미국의 성장세가 지표상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에 매우 의존하고 있어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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