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삼양식품, 단기 주가 조정…매수 기회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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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삼양식품]
하나증권은 30일 삼양식품에 대해 최근 단기 실적 우려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이를 중장기 관점의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관세청 기준 지난달 미국 지역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하면서 단기 실적 우려가 재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판매 법인 설립 이후 연결 실적과 관세청 수출 간 괴리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미주 법인의 재고와 실제 판매(Sell-out) 흐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삼양식품의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6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53억원으로 66.3%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신제품 '우지 라면'이 월 40억원 내외의 매출을 기여하며 외형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신제품 마케팅과 글로벌 브랜드 강화 비용은 일부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밀양 2공장은 12월부터 용기면을 포함한 6개 라인이 모두 가동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나증권은 생산능력 확대를 기반으로 2026년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30.1% 증가한 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고정비 부담도 빠르게 완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심 연구원은 "내년 영업마진은 한 단계 더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8배 수준으로 중장기 방향성을 감안하면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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