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통일교 특검에 "헌재·민변 추천은 특검 하지 말자는 것"

  • "與, 내일까지 특검 의지 보여야"

  • 정강·정책서 '기본소득' 삭제 가능성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성탄 예배를 보기 위해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성탄 예배를 보기 위해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에서 통일교 특검 추천 주체로 헌법재판소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특검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여론이 불리하니 대충 협상하는 척만 하다가 말도 안되는 조건을 달아 협상 테이블을 엎겠다는 꼼수"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특검의 핵심은 특검을 누가 추천하느냐에 달려있다"며 "헌재와 민변이 추천하는 것은 민주당이 직접 추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때문에 특검을 하는 마당에 자신들이 특검을 추천하겠다고 우기는 것은 하지 말자는 뜻과 다르지 않다"며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특검을 처리할 의지가 있다면 늦어도 내일까지는 변화된 입장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검을 대통령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세운다면 그런 특검은 하나마나"라며 "아무리 들러리 백을 세워 칼 끝이 가리키는 방향을 감춰도 검은 속내는 가려지지 않는다"며 "꼼수로 국민의 눈을 속이려 들지 말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를 방문해 성탄축하 예배에 참석했다. 그는 예배 후 기자들을 만나 '정강·정책의 기본소득 문구 삭제를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 "국민의힘이 나아갈 방향과 보수 정당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해야 할 필요성을 말씀드리면서 필요하다면 정강·정책과 당명 개정도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다만 "당명이나 정강·정책, 당헌·당규 개정은 저희가 먼저 끌고 갈 사안이 아니라 당원께서 필요성을 인정해주실 때부터 논의가 시작된다"며 "지금까지는 논의를 진행한 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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