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9일 유한양행에 대해 라즈클루즈와 병용되는 아미반타맙 피하주사제형(SC)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승인을 받으면서 침투율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만원을 유지했다.
이번 승인으로 미국 내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병용요법의 시장 진입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해당 병용요법은 지난 10월 미국 NCCN 가이드라인에 선호요법으로 등재됐고, 11월에는 J&J가 미국에서 시판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번 피하주사 제형 승인으로 투약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J&J는 해당 병용요법의 연간 매출을 2028년 기준 최대 40억 달러까지 제시했고,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교보증권은 2026년 상반기부터 로열티 매출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화학사업부도 주목된다. 미국 국방수권법(NDAA) 개정으로 인해 미국 내 CDMO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유한양행은 최근 길리어드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HIV 치료제 수주를 확보했다. 증설된 생산라인 가동률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희령 연구원은 “시장 기대에 비해 다소 더뎠던 라즈클루즈의 침투가 2026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주가 반등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레시게르셉트 등 추가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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