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플레 하락 흐름… 11월 CPI 2.7%·근원치 2.6%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이 11월 기준 2.7%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18일 발표를 통해 11월 CPI 연 인플레이션이 9월의 3.0%에서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10월 CPI 발표는 생략됐다. 11월 월간 물가는 9월 대비 0.2%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2.6%로, 9월의 3.0%에서 내려왔다. 근원 CPI 기준으로는 약 3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11월 CPI 상승률이 3.1%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수치는 이를 밑돌았다. 다만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통계 수집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수치 왜곡 가능성을 제기하는 시각도 나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올해 4월 2.3%까지 떨어진 뒤 반등해 8월 2.9%, 9월 3.0%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이번 11월 CPI 둔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준비제도는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앞서 미국은 10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장기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잇따라 중단됐다. 연준은 고용 지표 부재와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9월과 10월, 12월 기준금리를 연속 인하했다.

한편 미국 고용시장은 올해 들어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업체 일자리 순증 규모는 지난해 월평균 16만 개 수준에서 올해 약 5만 개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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