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美 제련소·페달포인트 연계…북미 시너지 본격화

  • 페달포인트 '자원순환' 밸류체인과 연계

  • "미국 시장 선점 기회 확보...국익 증진에 기여할 것"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건설을 추진하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제련소(미국 제련소)가 북미 시장 입지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중장기 매출 증대를 촉진할 것이라 17일 밝혔다. 원료 조달부터 제련, 판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확장할 전망이다.

미국 제련소는 미국 정부의 투자와 보조금 지급, 정책 지원 등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고려아연 측은 미국 제련소는 기존 비철금속 제련과 자원순한 사업의 글로벌 전진 기지 역할을 하며 온산제련소에 쌓은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제련소가 가동될 경우 고려아연이 이미 운영 중인 페달포인트와의 연계 시너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페달포인트는 미국 현지 자원순환 거점이며 전자폐기물 처리 사업을 수행하고 이차원료를 조달하는 사업도 확대했다. 태양광 폐패널과 폐배터리를 수급하고 있으며, 비철금속 트레이딩을 수행하는 자회사 캐터맨을 통해 다양한 동 스크랩 원료도 확보하고 있다. 

고려아연 측은 페달포인트가 태양광 폐패널, 폐납축전지 처리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라 전했다. 이는 향후 미국 제련소가 연, 은, 동, 안티모니 등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일조할 수 있으며 아연·연·동 등 기초금속을 포함한 금·은 등 귀금속,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 등 전략광물, 반도체 황산까지 총 13종을 생산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측은 핵심광물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방산 등 첨단산업 소재의 세계 최대 수요처인 미국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미국 제련소는 자원순환 사업 거점인 페달포인트와 시너지를 발휘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미국 정부가 공급망 다변화를 선도하는 핵심기업으로 고려아연을 사실상 인정한 만큼 고려아연은 한미 양국의 경제안보, 대한민국의 국익 증진에 기여하는 중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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