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한세실업, 점진적 실적 리바운드 기대…목표가 상향"

한세실업 과테말라 법인이 과테말라 천사의 집에 생필품을 기부하고 있다 사진한세실업
한세실업 과테말라 법인이 과테말라 '천사의 집'에 생필품을 기부하고 있다. [사진=한세실업]

NH투자증권은 15일 한세실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관세 불확실성을 반영해 보수적으로 산정한 연간 추정치 대비 하반기 실적 흐름이 양호하다는 판단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와 달리 미국 관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완화되고 있으며, 최근 미국 소비 및 패션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세실업 역시 점진적인 실적 리바운드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주가(12월 12일 기준 1만3170원)는 2026년 예상 PER 7.7배, 시가배당률 4%(DPS 525원 가정)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396억원(전년 대비 +9%), 영업이익은 180억원(+10%)으로 컨센서스 상회가 전망된다. OEM 기준 달러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7%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저단가 마트 바이어 매출 비중이 20% 초반까지 하락하면서 생산 수량은 줄어들 수 있으나, GAP·Carhartt 등 고단가 고객사 주문 확대가 평균 단가를 방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가 측면에서는 기말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출 원가율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하반기 가동 예정인 과테말라 법인 관련 인력 및 제반 비용이 반영되겠지만, 전년 동기에는 아이티 공장 축소 비용과 본사 퇴직급여 충당금 등 약 5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 기저가 존재해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칼라앤터치(원단) 부문 매출액은 525억원으로 예상했다.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나, 제3공장 가동을 통한 원단·염색 수직계열화가 지속되며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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