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르노 성수에서 만난 사드 엘페니 르노코리아 소프트웨어 앱개발 팀장 "오로라1(그랑 콜레오스)의 경우 네이버의 웨일 브라우저 애플리케이션(앱)이 우리 시스템에 어떻게 동작하는지와 추후 인터페이스 개발에 참여했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도 같이 개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로코 출신인 엘페니 팀장은 1994년생으로, 2019년 한국으로 넘어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에서 미래자동차학제를 전공한 뒤 르노코리아에 입사했다.
엘페니 팀장은 르노코리아에 입사한 배경에 대해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르노 차를 타고 있는 만큼 어렸을 때부터 르노와 함께 살아왔다고 할 수 있다"며 "또 모로코에는 르노의 큰 공장도 있고 판매량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엘페니 팀장은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는 소프트웨어와 거리가 멀다"며 "그 괴리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지난해 말 소프트웨어팀을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올해 6월 소프트웨어 앱 개발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개발팀에는 엘페니 팀장을 포함해 7명의 젊은 팀원들이 근무 중이다.
그는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도 저희를 만날 때마다 '미래는 소프트웨어다. 테크니컬 분야로 가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며 "이를 바탕으로 비전을 수립하고 미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페니 팀장은 르노코리아의 소프트웨어 개발 특징에 대해 "개발 기간이 빠르다"며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앱들은 빨리 개발하자는 방침으로, OTT의 경우 시네마 앱은 4~6개월 만에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랑 콜레오스의 경우 앱들을 추가해 노래방과 게이밍이 생겼다"며 "르노그룹도 오로라 프로젝트의 플랫폼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코리아가 오로라2와 함께 최근 인공지능(AI)에 집중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엘페니 팀장은 "개발 중인 AI에 대해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지만, 멀티미디어는 대부분 거대언어모델(LLM) 분야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한국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의 미래'라고 할 만큼 신기술에서 앞서고 있다"며 "모로코도 한국을 보고 많이 배웠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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