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2040년 잠재성장률 0%대…금융 자원 재분배해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9일 "2040년대에는 0%대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과 한국금융학회가 한은 본관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금융의 역할' 심포지움에서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2000년대 초반 5% 수준에서 최근에는 2%를 약간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성장잠재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은 급속한 저출생·고령화로 노동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를 완충할 기업의 투자와 생산성 혁신은 미진했기 때문"이라면서 "자원이 생산성이 높은 부문으로 효율적으로 배분되지 못한 영향도 컸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금융은 한정된 자원을 가장 효율적인 곳으로 재배분하여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기관의 신용공급에 주목해 생산 부문으로의 신용 재배분을 통해 우리나라 장기 성장률을 0.2%포인트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의 한은 연구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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