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최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후 형성된 선을 '새로운 국경선'이라고 표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안에 따라 임시적으로 설정된 이 선이 장기적 분단으로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트럼프 종전안에 따라 하마스와 휴전에 합의하며 병력을 옐로라인까지 물렸지만, 이 선이 임시 조치를 넘어 사실상의 경계선으로 정착될 조짐을 보인다는 지적이다. FT는 이 경우 가자지구 주민 200만명의 대다수는 재건 지원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옐로라인은 1967년 발발한 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그어진 경계선 '그린라인'보다 가자지구 안쪽으로 몇㎞씩 더 들어간 지점들을 이은 선이다.
그는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종전안 후속 단계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20개 항의 종전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승인을 받았지만, 단계별 이행 일정 등 핵심 세부사항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추가 협상이 필요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7일 1단계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조만간 2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하마스의 가자지구 통치를 종식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같은 날 별도 발언에서는 국제안정화군의 역량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국제안정화군이 하마스를 무장해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만약 그럴 능력이 없다면 이스라엘이 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 병력이 할 수 있는 특정 임무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들이 할 수 없는 일들이 있고, 어쩌면 그들이 할 수 없는 주요 임무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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