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패널, 모바일이 다 했다···삼성·LGD, 中 제치고 프리미엄 '우위'

  •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폴더블폰용 OLED 패널 출하량 총 9억대

지난 9월 소비자들이 애플 매장에서 신제품 아이폰17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9월 소비자들이 애플 스토어에서 신제품 아이폰17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스마트폰과 폴더블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출하량이 약 9억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모바일 패널 출하가 늘어나면서 연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비리서치가 9일 발간한 '올레드 디스플레이 마켓트래커'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및 폴더블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총 9억대로 이 중 중국 업체들이 50.8%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기업들과 거의 동일한 출하량이다. 

출하량 자체는 양국이 비슷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과 갤럭시 플래그십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향 물량 비중이 높아 매출 기준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여전히 우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분기 기준 한국 패널 기업들의 스마트폰, 폴더블폰 패널 출하가 크게 증가하며 연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애플의 신규 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3분기부터 패널 공급이 본격 확대됐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시리즈 패널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출하량은 정점을 찍었다.

 
자료유비리서치
[자료=유비리서치]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 17 시리즈와 갤럭시 S25 FE향 패널 수요 증가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내년도 아이폰과 갤럭시 S26 시리즈의 본격 양산으로 올해 전체 기준 최대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LG디스플레이 역시 3분기 약 2000만대 공급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반등을 이뤘으며 4분기에는 약 20% 추가 증량이 예상된다.

중국 패널 업체들은 분기별 수요 변화에 따라 조정이 있었으나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 중심의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BOE는 중저가부터 중상위까지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공급을 다변화하며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TCL CSOT와 비전옥스는 내수 시장과 글로벌 브랜드향 공급을 균형 있게 확대하는 흐름을 보였다. 티엔마는 LTPO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이며 기술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완제품 기업별 출하량 기준으로는 애플이 가장 많은 OLED 패널을 확보했다. 뒤이어 삼성전자, 샤오미, 비보, 화웨이 순이었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하반기 성수기 진입과 함께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4분기 아이폰향 공급이 확대되며 약 1억5000만 대 규모의 패널을 출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