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한 카드의 하나로 한·미 연합훈련 조정이 거론되는 데 대해 "앞으로 조건과 환경이 되면 이런 부분들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연합훈련 조정 문제를 다른 부처와 협의하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지난 7일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 성과 간담회'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한·미연합훈련 축소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생각할 수 있는 카드는 많이 있지만, 반드시 연합훈련을 카드로 직접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앞선 발언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한·미 군사훈련을 하면서 북·미 회담으로 갈 수는 없다"면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변인은 또 '핵 없는 한반도' 표현이 '한반도 비핵화'를 대체하는지 묻자 이재명 대통령이 관련 언급을 했다고 상기한 뒤 "(두 표현이) 의미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일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 연설에서 "한반도에서 전쟁 상태를 종식하고 핵 없는 한반도를 추구하며 공고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연설에서 '비핵화'라는 표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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