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AI 우려에 4020대 약보합…외국인 나홀로 '팔자'

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4일 인공지능(AI) 수익성 우려가 재차 제기되며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7.79포인트(0.19%) 내린 4028.5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9포인트(0.43%) 낮은 4018.91에 출발해 장 중 한때 3982.54까지 밀리다 오후 들어 기관 매수에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됐음에도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제기된 AI 수요에 대한 우려가 국내 증시로도 번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업종 전반 하락세가 나타났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제품 판매 목표를 낮췄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 다시 AI 수요 부족과 수익성 우려가 제기되자 국내에서는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36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44323억원을 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780억원, 240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0.57%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는 1.81%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7%), 두산에너빌리티(1.02%)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1.91%) 등은 내렸다. 대미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된 현대차와 기아는 6.38%, 1.43% 뛰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1.48%), IT서비스(1.34%), 부동산(0.84%), 운송창고(0.72%), 제약(0.58%) 등이 강세였다. 의료정밀기기(-2.51%), 유통(-1.58%), 건설(-1.30%), 증권(-1.14%), 화학(-1.00%) 등이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포인트(0.23%) 내린 929.8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0포인트(0.21%) 오른 934.01에 출발해 등락을 오가다 하락 마감했다. 장 중 한때는 사상 처음으로 시총 500조원을 넘기기도 했다. 이날 하락하면서 시총은 499조2416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533억원, 800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개인은 515억원어치를 팔았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64%), 리가켐바이오(3.37%) 등이 올랐다. 알테오젠(-0.57%), 에코프로(-2.03%), 코오롱티슈진(-0.85%), 펩트론(-1.92%) 등은 내렸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AI에 이어 로봇산업을 차세대 전략 분야로 지원하겠다는 보도에 레인보우로보틱스(6.30%), 로보티즈(12.72%) 등이 뛰었다.

이날 신규 상장한 에임드바이오는 공모가 대비 300% 상승해 시총 19위에 안착했다.

코스닥 상승 업종은 건설(1.47%), 의료정밀기기(0.85%), 기계장비(0.49%), 일반서비스(0.39%) 등이고 하락 업종은 비금속(-2.50%), 기타제조(-1.52%), 금융(-1.41%), 오락문화(-1.30%), 섬유의류(-1.22%), 종이목재(-1.17%) 등 대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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