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불법계엄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한동훈 전 대표가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가 계엄 사과를 거부한 점을 놓고 “국민이 사과를 바라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수뇌부 중에서 ‘더 이상의 계엄 사과 요구는 내란몰이’라는 반응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 대표로서 계엄을 예방하지 못했던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제가 100번 사과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12.3 불법계엄 1주년을 두고 ‘사과를 언제까지 해야 하느냐’는 당내 일각의 반응을 거론하며 “이게 10년 된 얘기냐? 1년 된 얘기다”며 “이 시점에 우리가 잘못됐다는 말씀을 드려야 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또 “그 과정에서 (사과를) 할까 말까 계산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며 “(이런 모습을 보이면) 사과받는 사람 입장에선 그 사과 안 받는다고 할 것이다”고 했다.
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 18명과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한 점을 두고 “그날은 복잡할 게 없었다”며 “유혈 사태가 날 수 있는 상황에서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인이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그 생각뿐이었다”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에 대해선 “재판의 기본 원리 자체를 허무는 것”이라며 “사실상 정치적 목적의 맞춤형 재판부”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인사들만으로 재판부를 꾸리겠다는 뜻 아니냐”며 “그런 방식은 재판이 아니라 개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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