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해수부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선정

  • 5년간 40억 투입해 '쥐노래미 산란장' 만든다

  • 장안읍 월내리 해역 최종 확정...바다숲·바다목장과 연계해 연안 생태 복원 속도

사진기장군
[사진=기장군]


기장군이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

기장군은 1일 장안읍 월내리 해역이 해양수산부의 ‘2026년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군은 향후 5년간 총 40억 원을 투입해 ‘쥐노래미’ 산란·서식 기반을 마련하는 해양생태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해수부의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은 자원량이 감소하거나 회복이 필요한 어종을 대상으로 생태환경을 복원해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국가 핵심 사업이다.


어류의 번식·성장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해 지역 연안어업의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장군은 이번 공모에 쥐노래미를 대상 어종으로 신청해 신규 사업지로 확정됐다.

군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개년에 걸쳐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한 총 40억원을 투입해 장안읍 월내리 해역 일대에 산란·서식 구조물 설치, 해조장 복원, 생태 모니터링 등 체계적인 산란장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쥐노래미는 암반과 해조류가 풍부한 연안 서식지를 선호하는 대표적 정착성 어류다. 횟감과 매운탕용으로 수요가 꾸준해 지역 연안어업의 중요한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장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쥐노래미 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기장군은 이번 공모 선정이 단독 사업으로 끝나지 않도록 기존 해양 생태 복원 사업들과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군이 추진 중인 ‘동백리 바다숲 조성사업(2023~2026)’, ‘시랑리 바다숲 조성사업(2025~2028)’ 등 기장 연안의 해조·해양 산림 복원 프로젝트와 이번 산란장 조성 사업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연안 생태계 구조를 단계적으로 복원하고, 바다숲·바다목장·산란장 등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해역을 종합적이고 지속가능한 어업 기반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장안읍 월내리 해역의 사업 선정은 기장 연안의 수산자원 회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바다숲, 바다목장 등 이미 추진 중인 연안 복원 사업과 긴밀하게 연계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생태 복원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기장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기장 연안의 생태 회복과 해양 자원 재생에 속도를 내며, 지역 어업인의 안정적 소득 기반 마련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루겠다는 군의 의지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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