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확대되는 미국 케이블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산업용 특수케이블 대표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습니다."
지영완 티엠씨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 수요 증가로 케이블 시장이 슈퍼사이클 구간에 진입했다"며 "상장 후 세계 시장을 본격 공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1991년 설립된 티엠씨는 선박, 해양플랜트, 원자력, 광통신 케이블 등을 생산하는 특수케이블 전문기업이다. 케이블 생산 전 공정을 내재화해 선박·해양용 케이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티엠씨는 오는 27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2월 3~4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희망공모가 범위는 8000~9300원이며, 신주모집 435만주와 구주매출 175만주를 포함해 총 610만주를 공모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밴드 하단 기준 공모 자금 335억원 가운데 32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14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설자금은 미국 현지 생산라인 확충, 인증 절차 완료, 글로벌 조선·원전·데이터센터·통신 인프라 등 고부가가치 산업용 케이블 시장 점유율 확대에 투입된다.
특히 회사는 미국 내 3대 중점 사업인 △원전 산업(MANUGA) △함정 건조(MASGA) △광통신망 구축(BEAD) 분야에 공모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텍사스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지 대표는 지난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주요 현안인 MASGA 프로젝트 대응 전략도 강조했다. 그는 "한미 조선 협력이 가시화됨에 따라 기존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더해 비전투함은 물론 최종적으로 전투함까지 아우르는 마스가 프로젝트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미 미국 함정용 케이블 공급을 위한 연구개발(R&D)과 필수 인증 확보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신성장 동력인 원전과 광케이블 사업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티엠씨는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 중인 새울 3·4호기에 이어 신한울 3·4호기용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말부터 본격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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