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욱 티쿤글로벌 회장이 최근 정치권 일각의 극단적 발언과 왜곡된 주장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권 전 회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국가의 품격을 깎아내리고 공동체의 신뢰를 허무는 언행이 도를 넘었다"며 "정치가 분열을 부추기는 방향으로만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순방 외교 중인 대통령을 향해 거친 표현을 사용하거나, 정부가 공개한 팩트시트에 대한 '백지' 주장 등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일부 정치권의 행태를 문제 삼았다. 그는 "그럴수록 자신들이 지지한다는 정당의 신뢰가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가"라며 "극단적 지지층 결집을 노린 얄팍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런 행태가 지속된다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도 미래는 없다"며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 진정성 없는 정치는 결국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 회장은 한보그룹, 앰배서더호텔 CEO를 거쳐 휴넷 회장으로 평생교육 산업을 선도했으며, 현재는 유튜브 '권대욱TV' 운영자, 산막스쿨 교장, 청춘합창단 명예이사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권대욱 티쿤글로벌 회장 페이스북 전문>
이 세상에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스스로 옳지 않은 일임을 알면서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기어이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
나는 이런 자들을 미워합니다.
국가의 품격을 깎아내리고,
공동체의 신뢰를 허무는 이들의 언행은
도저히 눈 뜨고 보기 어렵습니다.
순방 외교에 나선 대통령을 향해
먹튀라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말을 쏟아내고,
팩트 시트를 백지라고 우기며,
도를 넘는 왜곡을 일삼는 모습들.
그럴수록 자신들이 지지한다는 정당의 신뢰와 지지도는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 걸까요.
아니, 모르는 게 아니라
극단적 지지층만 결집시키려는 얄팍한 행동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참으로 가소롭고 한심한 작태입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서 함께 목소리를 높이는 몇몇 ‘위정자들’.
정말로 이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입니까?
이렇게 해서 그 당을 국민을 지켜낼 수 있다고 믿습니까?
이런 행태가 계속된다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도 미래는 없습니다.
국민은 어리석지 않습니다.
진정성 없는 정치, 분열을 부추기는 정치는
결국 스스로 무너질 것입니다.
P.S
대장동 문제를 둘러싸고 많은 이들이 극단적으로 매몰되어 있지만,
과거 여러 개발·시행 프로젝트를 직접 주도해 본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이 사안은 훨씬 단순하고 객관적으로 정의할 수 있다.
1. 대장동 사업은 실패 리스크가 큰 개발 프로젝트였다.
이런 구조에서 성남시가 공공의 몫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은
당시 기준으로 보면 매우 잘된 행정이었다.
2. 이후 시장 상황이 급격히 바뀌면서 ‘대박’이 났고,
그 예상치 못한 막대한 개발이익이 민간 업자들에게 돌아갔다.
이것은 당시 누구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외부 변수였다.
3. 시장이 주도적 결정을 내린 부분은 있었지만
대가를 받거나 약속을 주고받았다는 증거는 없다.
어떤 개발 사업에도 시장·단체장이 방향을 정하는 단계는 존재하지만
그것을 모두 비리로 연결하는 것은 무리다.
4. 다만, 사업 과정에서 업자들 사이의 불법·비리 정황은 있었고
이 부분은 검찰이 절차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
이는 민간 사업자들 간의 문제이지,
정책 결정 전체를 비리로 규정할 사안은 아니다.
이 이상도, 이 이하도 아니다.
만약 내가 시장이었다 해도
공공이익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했을 것이다.
야망을 가진 행정가라면 누구나 그렇게 판단했을 것이다.
쓸데없는 헛발질들 더 이상 안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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