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2025 프리뷰] "시나리오의 힘"…현빈·정우성·우도환 '메이드 인 코리아', 글로벌 시청자 홀릴까

 
메이드 인 코리아 사진최송희 기자
'메이드 인 코리아' [사진=최송희 기자]
디즈니+가 1970년대 한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우민호 감독의 신작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를 공개하며 2025년 첫 라인업의 포문을 열었다. 

13일 오전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서 현빈·정우성·우도환이 참석해 작품의 제작 배경과 캐릭터 해석을 직접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대한민국의 혼란과 도약이 공존하던 시기를 무대로,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의 대결을 그린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등 권력과 욕망을 다뤄온 우민호 감독의 필모그래피가 집약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행사 현장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현빈은 작품 출연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가 가진 힘이 굉장히 컸다. 1970년대 시대적 배경에 탄탄한 픽션이 더해져 작품 선택의 결정적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민호 감독과 영화가 아닌 시리즈로 만난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도 설레고 책임감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현빈, 우도환이라는 든든한 파트너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제안받았을 때는 역할이 저와 맞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대본을 읽으면서 내가 채워 넣을 여지가 많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우도환은 "우민호 감독의 빅팬이라 감독님이 제안한 것 자체가 이유였다"고 답했다.

우민호 감독은 자신이 시대를 체험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제가 1971년생이라 그 시대의 공기 속에서 태어났고, 혼란과 격동의 한국 사회를 기억하고 있다"며 "'내부자들'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을 만들 때도 인간의 뒤틀린 욕망과 신념을 따라갔는데, 이번에도 그 감각을 다시 꺼내오게 됐다"고 말했다.

액션 장면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현빈은 "비행기 액션신은 초기 모델과 제가 생각한 백기태의 결이 달라서 액션팀과 세세하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민호 감독은 "철창 액션은 대본에 없었는데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만들어 냈다. 두 배우 모두 피지컬이 좋아 장면이 시원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우도환은 "주먹 액션만이 액션이 아니다. 건물 붕괴 등 생존을 위한 몸의 움직임이 큰 스케일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품이 전달할 감정적 지점에 대해 우민호 감독은 "두 인물 중 누가 이길지 단순하게 따라가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근현대사의 실존 사건을 참고한 가상 서사다. 인간의 욕망이 시대의 폭력성과 만나 얼마나 극단적으로 드러나는지를 보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현빈은 "각 캐릭터가 가진 욕망과 충돌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도환 또한 "나라면 어땠을지 대입하며 본다면 더욱 몰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올해 12월 24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시즌2도 제작 확정이며 내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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