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촉구 및 검찰 항소 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의원, 당원들이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법 위에 선 사람은 독재자"라며 "이재명은 독재자다. 그 길로 가는 마지막 저지선이 내년 지방선거"라고 말했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권심판 기조를 전면에 내세워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이 정권의 사법 개입"으로 규정했다. 그는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 이재명이라는 사실은 1심 판결문에 400번 넘게 등장한다"며 "그럼에도 검찰은 항소를 포기했다. 7400억원대 부당 이익이 대장동 일당의 호주머니로 들어가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입법·행정·사법부를 모두 장악했는데, 이제 지방 권력까지 장악해 완벽한 이재명 독재 체제를 완성하려 한다"며 "국민과 함께 이 정부의 국정 실패를 준엄히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은 "우리가 실패하면 대한민국 해체 작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위기 의식이 공유됐다"며 "이번 선거는 단순한 국민의힘 승리가 아니라 민생을 지키기 위한 필수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인재 영입, 청년세대 변화 대응, 당내 조직 정비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과천 법무부 청사와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를 규탄하는 긴급 장외 투쟁을 벌였다. 이날은 광역단체장 회의를 열고 예산 정국과 지방 현안을 아우르는 구도를 구축, 투트랙 전략에 속도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회의를 연쇄적으로 이어가 현장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조지연 의원은 "(비공개 회의에서 지역자치단체장들이) 관세 협상이나 부동산 정책 등은 물론이고, 지역별로 대응 정책과 아젠다를 집요하게 파고들어서 민심을 잘 읽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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