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뿐만 아니라 브라질에서도…현지 남성 "갤럭시가 날 살려"

갤럭시 워치 착용한 호베르투 갈라르트오른쪽와 그의 심전도 측정 데이터 사진연합뉴스
갤럭시 워치 착용한 호베르투 갈라르트(오른쪽)와 그의 심전도 측정 데이터.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이어 브라질에서도 삼성전자 스마트 기기인 '갤럭시'가 사람의 목숨을 살려 화제를 모았다.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중남미 총괄 등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州) 니테로이에 거주하는 해양 환경·물류업체 관리자 호베르투 갈라르트 씨는 지난 6월 체육관에서 운동하던 중 가슴 통증을 느꼈다.

그는 평소 착용하던 갤럭시워치6 헬스케어 기능을 사용해 심전도(ECG)를 측정했는데 평소와 달리 불규칙한 파형이 표시되는 걸 확인했다. 갤럭시 워치는 사용자의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연속해서 감지하고 이상 징후 안내가 가능하다.

갈라르트는 4차례 측정에서 드러난 이상 신호를 확인하고 즉시 병원을 찾았다.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관상동맥 1개는 완전히 막혔고 2개는 거의 막힌 심장마비 직전”이라며 “언제든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상태”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 

곧바로 갈라르트는 ‘관상동맥 우회술’(CABG)을 받고 회복했다. 그는 몸을 추스르고 삼성 측에 이메일을 보내 “갤럭시 워치가 제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확신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제 사례가 삼성 디지털 헬스 분야의 생명 구호 가능성을 반영한다고 믿기에 공식적으로 제 상황을 알려드리는 것이다”며 “관련 분야에서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연구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파편에 화면 뚫린 갤럭시S25 울트라. [사진=연합뉴스]
파편에 화면 뚫린 갤럭시S25 울트라. [사진=연합뉴스]

삼성의 스마트기기가 사람의 목숨을 구한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6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복무 중이던 한 군인이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5 울트라’ 덕분에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의 IT(정보기술) 전문 매체 메자(Mezh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식 누리집 갤럭시 S25 울트라 제품 리뷰에 한 우크라이나 병사의 글이 올라왔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올해 2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 중 최상위 모델이다. 고강도 티타늄 프레임으로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이 병사는 “포격 중 튄 큰 금속 파편이 스마트폰 액정을 뚫고 들어왔지만, 튼튼한 티타늄 케이스에 박혀 내 몸으로는 들어오지 않았다”며 “이 스마트폰이 말 그대로 나를 지켜준 갑옷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우크라이나 삼성전자 측 고객 지원 담당자는 “고객님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훼손된 스마트폰과 관련해 남겨주신 이메일로 피드백을 드리겠다”고 답변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언론 문의에 삼성전자 측은 “국가를 위한 용기와 삼성전자에 대한 신뢰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해당 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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