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아시안 홀 오브 페임' 명예의 전당 헌정

사진A2O엔터테인먼트
[사진=A2O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이자 A2O엔터테인먼트의 키 프로듀서 겸 비저너리 리더인 이수만이 ‘2025 아시안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4일 A2O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수만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빌트모어 호텔에서 열린 헌정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진 프로듀서, 소녀시대 써니, 걸그룹 A2O MAY가 동행해 자리를 빛냈다.

아시안 명예의 전당은 2004년 시애틀의 로버트 친 재단이 설립한 비영리 단체로, 매년 과학·예술·체육·경제 등 각 분야에서 세계 발전에 기여한 아시아인을 선정해 헌정한다.

올해는 이수만을 비롯해 중국 농구의 전설 야오밍,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미셸 콴, 일본 록 밴드 엑스재팬의 요시키, H마트 창립자 권일연, 한국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 등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은 직접 헌정사를 맡았다. 그는 “K팝의 대부 이수만 프로듀서를 축하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K팝은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전 세계가 열정을 공유하는 문화이자 커뮤니티이며, 그 중심에는 음악의 힘으로 세대와 문화를 연결해온 이수만 프로듀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넥스트’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30여 년간 K팝의 개념을 끊임없이 재정의해왔다”며 “문화의 개척자이자 비전의 프로듀서, 그리고 우리의 영원한 아이돌”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수만은 수상 소감에서 “창의력이 세상을 하나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 모든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를 대신해 이 상을 받는다”며 “창의력은 국경이 없으며, 우리를 하나로 잇는 보편적 언어다. 음악은 마음을 움직이고 낯선 이들을 이어주는 나의 평생의 언어이자 문화를 연결하는 힘”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과 아시아가 예술가의 땅일 뿐 아니라 프로듀서의 고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A2O엔터테인먼트
[사진=A2O엔터테인먼트]

이번 헌정 소식은 AP통신을 비롯해 워싱턴포스트, LA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AP는 심층 기사에서 이수만을 “30년간 한 번도 비전을 꺾지 않은 인물”로 소개하며 “그의 경영 철학은 단순한 음악 비즈니스가 아니라, 세계 문화 생태계를 설계한 장기적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이수만은 인터뷰에서 “나는 AI를 위협이 아닌 협력자로 본다”며 “AI는 창의성을 대체하지 않고 증폭시키는 동반자이며, 이는 문화기술의 다음 단계를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 기업 4DV 인텔리전스와 협력해 ‘인피니트 스튜디오’라는 4D 가우시안 스플래팅 영상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AI와 인간 창작자가 협력하는 새로운 창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