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멕시코가 FTA(자유무역협정) 미체결 국가에 관세 부과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여러 나라와 이해관계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종료 후 경북 경주시 국제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멕시코의 국가적 필요에 따라 필요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일 텐데, 일방적으로 되는 일은 아니고 결국 여러 나라들과의 협의·조정을 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리고 그사이에 충분한 이해관계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국제 관계가 일국이 지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가 자기 국가에만 유익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며 "전쟁에서 이기지 않는 한 그럴 방법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멕시코의 관세 문제도 사실 미국과의 관세 문제에서 파생된 측면이 없지 않을 텐데, 이 모든 문제들이 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이어서 단시간 내에 결판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과 많은 노력들, 많은 소통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APEC은 많은 나라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대전제는 각 국가들이 다 독립성을 가지고 있고 추구하는 가치와 지향하는 목표가 다르다는 것"이라며 "그 대전제하에서 우리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공통의 과제를 찾아내고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협력할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APEC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정부는 FT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를 대상으로 자동차, 철강, 의류 등 17개 전략 분야 1463개 품목의 관세율을 최대 50%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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