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에 대해 “아주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자주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한·일 관계를 잘 협력해 지금보다 나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겠다. 기대된다”고 호평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오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 소감을 묻는 말에 “다카이치 총리를 만나기 전에 혹시나 하는 걱정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직접 만나 뵙고 상당한 시간 대화를 나눠보니 (저와)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가 과거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 이른바 ‘극우’ 행보를 보여 한·일 관계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개별 정치인일 때와 일본이라는 국가의 경영을 총 책임질 때 생각과 행동이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야당 지도자일 때와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일 때 판단과 행동이 (다르다)”며 “일본도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극좌라 걱정된다는 생각을 하셨을 것 같다. 요즘은 걱정을 안 하시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또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언급한 데 대해 “저도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고, 과제가 있으면 협력해 풀어가자”고 제안했다.
더불어 “일본도 한국도 해야 할 일이 있고, 중요한 것은 더 나은 국민의 삶과 국가의 더 나은 미래 아니겠나”라며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다카이치 총리와 경주에서 40여분간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셔틀 외교’ 복원 기조를 재확인하고, 미래 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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