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캐나다 총리와 안보·국방 등 협력 방안 논의

  • 마크 카니, APEC 계기 공식 방한…정상회담·오찬 진행

  • 6월 중순 G7 정상회의 이어 양국 정상 상호 방문 완성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시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 만찬에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시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 만찬에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4개월여 만에 다시 만나 안보·국방을 포함한 주요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참석을 계기로 공식 방한한 카니 총리와 정상회담과 오찬을 연이어 진행한다. 카니 총리와 함께 다이애나 폭스 카니 여사,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부 장관, 마닌더 시두 국제통상부 장관도 경북 경주시를 찾았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과 오찬을 통해 안보·국방, 경제 안보, 에너지 공급망, AI(인공지능), 핵심 광물, 문화·인적 교류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29일 공식 방한한 카니 총리를 예우하기 위해 공항에서 영접했고,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경남 거제시 한화조선소 시찰에 동행해 안보·국방 분야에 대한 양국의 긴밀한 협력 의지를 전달할 방침이다. 

이번 정상 오찬에서는 카니 총리를 환영하기 위해 양국의 주요 식재료를 함께 활용한 5가지 코스의 오찬이 마련된다. 식전 건배주로는 캐나다의 메이플시럽과 한국의 생강청·배를 활용한 '월지의 약속'이라는 무알코올 음료가 제공된다. '월지'는 신라 시대 귀빈을 맞이한 연회 장소로 카니 총리의 방한을 기념해 귀한 손님을 모신다는 의미를 담았다. 

주요리는 캐나다산 바닷가재와 경주산 안심 스테이크로 구성해 신라 한우의 역사적 품격과 캐나다 청정 바다의 신선함을 선보이고, 영토와 바다를 아우르는 우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디저트는 경주의 찬란한 달빛을 상징하는 무스 케이크 '월명'과 경주의 특산물 찰보리를 볶고 부드럽게 갈아 커피처럼 우려낸 '찰보리 가배'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과 오찬에서 다자 간 대화의 장을 주도하고,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확장하는 '협력의 가교' 역할을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캐나다는 6·25 전쟁 참전국으로서 우리의 전통적 우방국이자 안보,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포괄적 전략 동반자'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중순 캐나다의 초대로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했으며, 이번 카니 총리의 공식 방한으로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이 완성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