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천북면, 가을 정취 가득한 '굴축제+청보리밭 여행' 인기

11월 15일 천북 굴축제 개막…청보리밭 코스모스까지 '미식·감성 가을 코스' 완성

천북 굴[사진=보령시]

충남 보령시 천북면이 가을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오는 11월 15일부터 열리는 ‘천북 굴축제’와 함께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촬영지로 알려진 청보리밭이 ‘미식과 감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을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 감성 충만, 청보리밭의 사계절 변신

천북면 청보리밭은 폐목장을 재활용해 조성한 이색 관광지다. 완만한 언덕 전체가 보리밭으로 꾸며져 있어, 정상부에서는 360도로 탁 트인 농촌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중앙의 낡은 창고는 감성적인 인테리어로 리모델링돼 포토존이자 휴식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의 매력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이다. 봄에는 연초록빛 청보리가 출렁이고, 초여름에는 황금빛 보리밭으로 물든다. 올해부터는 가을철 볼거리 확충을 위해 보리 수확 후 코스모스를 식재, 만개한 꽃밭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 천북 굴축제, 미식과 함께하는 바다의 향연

11월 15일 개막하는 ‘천북 굴축제’에서는 제철 굴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가 선보인다. 굴구이·굴회·굴밥 등 ‘굴의 진짜 맛’을 즐길 수 있는 미식 프로그램은 물론, 지역 농수산물 판매전과 공연·체험 등도 마련된다.
축제장은 지역 어민과 소상공인에게도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안겨줄 전망이다.

◇ 여행 동선까지 완벽한 ‘당일 코스’

천북 굴축제장과 청보리밭을 잇는 주변 관광지로는 △서해랑길 트레킹 코스 △우유창고 목장체험장 △보령방조제 △충청수영성 등이 있다. 바다·농촌·역사·미식이 어우러진 복합 관광벨트로, 당일 또는 1박 2일 여행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진 청보리밭이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다”며 “특히 가을철 코스모스와 굴축제가 어우러져 완벽한 가을 나들이 코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