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이 23일 삼양식품에 대해 기존 추정치 대비 미국 매출 성장률이 낮아질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9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5.3%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미국 관세 영향 및 해상 이동 중인 미실현 재고 증가로 단기적으로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고, 2공장 가동에 따른 수출 확대 속도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 조정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 중국공장 가동을 대비해 당분간 중국 영업 강화 예상됨에 따라 기존 당사 추정 대비 미국 성장률이 낮아질 가능성을 감안해 미국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경쟁사 대비 확고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핵심 시장의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상황으로 동사의 해외 성장 모멘텀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10월 미국 가격 인상을 통해 관세 영향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밀양2공장 램프업도 회사의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5957억원, 영업이익 1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여전히 견조한 해외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나 지역 믹스 변화와 미국 관세가 반영되며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