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하늘·김영광·강영석·한선화 '퍼스트 라이드', 10월 극장가 코미디 흥행 바통 이을까?

포즈 취하는 퍼스트라이드 출연진 사진연합뉴스
포즈 취하는 '퍼스트라이드' 출연진 [사진=연합뉴스]
끝을 보는 놈, 해맑은 놈, 잘생긴 놈, 눈 뜨고 자는 놈, 사랑스러운 놈. 다섯 친구가 떠난 첫 해외여행의 여정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영화 '보스'로 활기를 되찾은 코미디 영화 시장 속 웃음과 우정, 청춘의 에너지로 가득한 '퍼스트 라이드'가 그 흥행 바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감독 남대중·제작 브레인샤워 티에이치스토리·배급 ㈜쇼박스)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남대중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하늘,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가 참석해 작품과 캐릭터, 그리고 촬영 비화를 전했다.

'퍼스트 라이드'는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린 코미디다. 끝을 보는 태정(강하늘 분), 해맑은 도진(김영광 분), 잘생긴 연민(차은우 분), 눈 뜨고 자는 금복(강영석 분), 사랑스러운 옥심(한선화 분)이 펼치는 유쾌한 여정 속에는 청춘의 우정, 가족,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녹아 있다.

이번 작품은 '30일'을 연출한 남대중 감독과 배우 강하늘의 재회작으로 김영광·차은우·강영석·한선화가 합류해 신선한 앙상블을 완성했다.

남대중 감독은 "또다시 코미디로 복귀했다기보다는 늘 코미디를 만들어왔다"며 "사실 '30일'보다 '퍼스트 라이드'가 더 먼저 기획된 작품이었다. 코로나19로 해외 촬영이 어려워 순서가 바뀌었을 뿐이다. 관객에게 이제서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을 쓰게 된 이유는 '다음에'라는 말을 너무 많이 하는 현실 때문이었다"며 "답 없는 다음이 아니라 지금을 즐기며 살아가자는 마음, 옆에 있는 친구나 가족, 연인과 현생을 즐겁게 보내자는 생각으로 대본을 썼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포즈 취하는 퍼스트라이드 출연진 사진연합뉴스
포즈 취하는 '퍼스트라이드' 출연진 [사진=연합뉴스]

코미디 연출 방향에 대해서는 "특별히 '이번엔 이렇게 웃겨야지'라는 생각보다는 배우들 사이에서 진짜 친구처럼 보이길 바랐다"며 "현장에서도 실제로 다들 잘 지냈고 제 역할은 조금 더 재미있는 것을 선택하는 눈을 갖는 것이었다. 함께 의논하며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30일'에 이어 남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에 대해 "감독님과 작업하면 현장이 정말 재밌다"며 "웃긴 일도 많지만 그만큼 내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다. 늘 즐겁고 기대되는 작업이다. 이번에도 '어떤 재미가 있을까' 하는 기대가 컸다"고 전했다. 

남 감독 역시 "강하늘은 제가 상상한 캐릭터를 그 이상으로 표현해주는 배우"라며 "시나리오를 건넸을 때도 옛정을 떠나 정말 기쁘게 받아들여줘서 고마웠다"고 화답했다.

배우들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30대에 이르는 세월을 연기해야 했던 만큼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변화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강하늘은 "10대 연기를 위해 노력했다"며 "태정은 교복을 입을 때 메이크업을 하고 현재 시점에서는 노메이크업으로 촬영했다. 교복 시절에는 피부도 더 좋아 보였고 30대는 일상에 찌든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영광은 "도진이라는 캐릭터는 꾸준히 은은한 광기를 품고 있다"며 "누구 하나 튀거나 돋보이려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르는 케미 속에서 웃음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강영석은 "형들이랑 같이 있으니까 진짜 고등학생처럼 보일 줄 알았다. 그래서 따로 노력은 안 했는데… 다시 보니 죄송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선화는 "감독님이 '앞머리를 붙이는 게 좋겠다'고 해서 교복 장면을 찍을 때 앞머리를 붙였다"며 "아역 배우들이 어린 시절을 잘 표현해줘서 10대와 성인의 연결이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전부터 오빠들과 친해지고 싶어서 먼저 다가갔다. 진짜 친한 친구처럼 보여야 잘 표현될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강하늘은 "선화 씨는 촬영 전에도 현장을 찾아와 분위기를 느끼고 가곤 했다. 덕분에 금세 친해졌다"고 전했다.

배우들은 실제로도 실제 친구 같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김영광은 "현장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친해져서 연기할 때 진짜 친구처럼 느껴졌다. 서로 장난치고 웃다 보면 그게 그대로 화면에 담긴 것 같다"고 말했다. 

한선화 역시 "오빠들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정이 많이 들어서 촬영이 끝나고도 여운이 컸다"고 말했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 포스터 사진쇼박스
영화 '퍼스트 라이드' 포스터 [사진=쇼박스]

'퍼스트 라이드'는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았다. 

남 감독은 "이 작품은 남겨진 사람들에게 보내는 위로이기도 하다"며 "지금 옆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관객이 영화를 보며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선화는 "우리 영화에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며 "부모님, 친구, 연인, 세대가 다른 이들과 함께 보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영화 '퍼스트 라이드'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강하늘,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가 만들어낸 '찐친'들의 웃음과 눈물이 가득한 여행기가 올가을 극장가에 따뜻한 바람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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