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컨트롤타워 공감대 형성, 李 등기임원 복귀는 책임경영"

  • 21일 오후 준감위 정례회의 참석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사진아주경제DB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사진=아주경제DB]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그룹 컨트롤 타워 재건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그룹 컨트롤 타워 재구축과 관련해 "저 개인적인 신념은 여러 번 말씀드렸고, 위원 중에서도 상당히 많은 분이 공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신설한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이 2017년 해체한 삼성 미래전략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인적·물적 한계가 있다고 본다.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최윤호 경영진단실장이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컨트롤 타워가 최고 경영진을 위한 조직이 되거나, 아니면 정치권과 결탁된 그런 위험을 내포하는 조직이 되지 않도록 준감위가 최선을 다해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날 계획에 대해서는 "먼저 부문별 태스크포스장들과 면담하는 계획이 잡혀 있다"고 답했다. 이때 이 회장과 대화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이 위원장은 설명했다.

그간 지속적으로 요청했던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에 대해 "(대법원 무죄 판결 후) 아직 만나지 못해 직접 건의는 못했지만 제 소신은 물론 많은 위원들이 책임경영이라는 측면에서 일관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현재 국내 5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한 미등기임원이다. 지난 7월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가 꾸준하게 거론되고 있다. 

최근 삼성 노사 간 갈등이 빈번하게 불거지는 상황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노사 관계에 있어 노측이 상대적 약자였기 때문에 그 중심이 어느 정도 잡힐 수 있도록 준감위가 노동 인권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며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촉구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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