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미복구 시스템으로 인한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분야별 대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복구 작업은 속도와 품질을 함께 고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체 709개 시스템 중 373개가 복구됐다. 전체 복구율은 52.6%로, 복구 상황이 점진적 회복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1등급 40개 중 31개(77.5%), 2등급 68개 중 44개(64.7%), 3등급 261개 중 153개(58.6%), 4등급 340개 중 145개(42.6%)가 복구됐다.
지난 17일에는 ‘장기조직혈액통합관리시스템(보건복지부)’이 복구돼 장기 기증자와 이식 대기자 매칭 등 위중한 환자의 치료를 위한 장기·인체조직·혈액의 기증·이식 관리 업무가 정상화됐다.
윤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미복구 1·2등급 시스템의 대체 서비스 제공 상황을 전수 점검했다. 미복구 시스템은 총 33개(1등급 9개·2등급 24개)로 모든 시스템은 서비스 대체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각 기관은 시스템 복구 전까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 홈페이지, 대체 시스템 등 온라인 창구, 전화·방문 접수·처리 창구 등 대체 서비스 제공 상황을 지속 점검·관리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복구가 진행 중인 시스템도 여전히 남아있다. 국민신문고는 시군구 새올상담 민원창구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고 각 기관 우편·팩스·방문 창구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동 분야 민원을 담당하는 노사누리는 고용노동부 임시 홈페이지를 통해 민원 서식 안내와 접수를 지원하고 지방고용노동관서를 통한 방문 접수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윤 장관은 "각 기관은 대체 서비스가 실제 현장서 문제없이 제공되고 있는지 지속 점검하고 보완해 주기 바란다"며 "정부는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복구 완수하고 상황 투명하게 공개하며 국민 불편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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