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말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이 예상되는 가운데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은 트럼프 2기 국무부에서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케빈 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부차관보가 거론된다.
1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윤 대사대리는 약 9개월간의 서울 근무를 마치고 이달 말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은 케빈 김 부차관보가 유력하다. 이번에도 대사가 아닌 대사대리가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사대리와 마찬가지로 한국계인 김 부차관보는 트럼프 1기였던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실에서 근무했다. 당시 대북 특별대표였던 스티븐 비건을 보좌해 북·미 대화 실무를 담당했다.
앞서 윤 대사대리는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의 이임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명됐다.
대사대리는 정식 대사가 공석일 때 외교 업무를 임시로 맡는 자리다. 정식 대사는 미 상원의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해 임명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지만, 대사대리는 곧바로 부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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