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묵은 광주 각화동농산물도매시장 2036년 이전

  • 광주시 오늘 주민설명회... 올해 안에 이전 부지 확정

 
광주시가 15일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 이전과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사진광주시
광주시가 15일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 이전과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사진=광주시]


개장한 지 30년이 지난 광주광역시 북구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이 오는 2036년 이전하고 올해 안에 이전 부지가 결정된다.
 
광주시는 15일 광주 북구 시화마을에서 각화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이전 건립)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안을 공개했다.
 
사업 기간은 2036년 12월까지다.
 
내년 6월까지 공모하고 1단계(2026.6∼2029.12), 2단계(2030.1∼2036.12)로 나눠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2304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비 691억, 시비 691억, 융자 922억원이다.
 
광주 일원 21만㎡ 부지(건축 8만㎡)에 지하 1층∼지상 3층, 주차 2000대 규모 건물을 신축한다.
 
채소·과일·물류·상가·관리동을 한데 묶고 물류 동선을 최적화하기로 했다. 또 저온·가공 기능 보강에 중점을 뒀다.
 
경매장을 재배치하고 중도매인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차량 동선과 주차 공간을 분리하고 저온 저장시설을 증설해 소분, 가공, 포장작업장을 갖춘다.
 
환경친화적인 휴식 공간·문화시설을 갖추고, 인근 상가를 입주시킬 방침이다.
 
1991년 개장한 각화도매시장은 하루 평균 1만 명이 이용하고 차량 8000대가 드나들며 연간 22만t을 처리하는 호남권 최대 공영도매시장이다.
 
개장한지 30년이 지나 좁은 면적과 시설 노후화, 주차난으로 이전 신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또 가공장과 물류·저온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상인과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도시가 확대되면서 교통체증이 심해 농산물 반입이 어렵고 부근에 대규모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광주시는 지난 2008년 국비 사업이 확정돼 2009∼2012년 국비 123억원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영업손실을 우려한 상인들의 반대로 착공을 못 하다가 2011년 사업이 취소돼 지원금 전액을 반납하고 벌칙까지 적용받아 2016년까지 사업을 신청조차 하지 못 했다.
 
이후 2023년 10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타당성과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는 등 이전 사업을 재추진했다.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12월 이전 부지를 선정하고 내년에 사업자를 공모·선정할 예정이다.
 
2030년 기본계획을 세워 2035∼2036년 발주,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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