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수요예측 참여 금액은 2년물 3550억원, 3년물 3500억원을 기록했다. 가산 금리는 등급 민평 금리 기준 2년물 -23bp(베이시스 포인트·0.01%) 3년물 -41bp에 형성됐다. 수요예측에서 언더발행에 성공한 것은 시장이 파라다이스에 대한 재무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최종 회사채 발행액은 1000억 원으로 확정됐다. 파라다이스는 이중 800억원은 기존 차입금 차환에, 200억원은 IT 인프라 등에 투자해 이자비용 절감 뿐 아니라 DT 전환도 빠르게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파라다이스는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 대해 '판데믹 여파로 공모채 발행에 실패했던 지난 2020년과 비교하면 시장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한 모습'이라고 봤다.
실제 파라다이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678억 원(전년 대비 5.5% 증가), 당기순이익은 755억원(38.3% 증가)을 기록했다. 카지노 부문 매출이 10% 이상 늘었으며 호텔·리조트 부문도 관광객 수 회복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중심의 기존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복합리조트, 아트테인먼트, 문화 관광 산업으로의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비롯해 인천 그랜드하얏트 웨스트타워 인수,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 프로젝트 등 대형 투자를 진행하며 관광·마이스(MICE) 산업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을 본격화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데다 복합리조트 산업으로의 변화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환 노력이 시장의 신뢰를 높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