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장관 "탈탄소 전환, 인류 생존의 필수조건...녹색 대전환 추진"

  • 14일 국정감사 모두발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4일 "탈탄소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국가 존속, 인류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됐다"며 "기후부가 재생에너지 중심의 녹색문명 대전환의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기후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기후 위기가 인류 생존과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2025년 430ppm을 돌파했고 지구 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사실상 1.5도를 넘었다"며 "이대로 가면 2030년 초반에는 450ppm을 넘어 지구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이어 "전문가들은 지구온도가 2도를 넘으면 세계 경제가 붕괴하고 3도를 넘으면 인류가 쌓아놓은 문명체계가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한다"며 "화석 연료 중심의 탄소문명을 종식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녹색문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한 3대 정책 방향으로 △사회·경제구조 탈탄소 전환 가속화 △기후재난 안전망 구축 △국민 환경권 보장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설정하고 전력·산업·수송·건물·생활 전 분야에서 탈탄소 녹색 전환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또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등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태양광·풍력, 전기차, 배터리, 히트펌프, 수소, 가상발전소(VPP), 순환경제 등 탄소중립산업을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극한홍수·가뭄 등 심화되는 기후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고 폭염·한파 등 일상화된 이상기후로부터 국민들의 일상을 보호하기 위한 범부처 기후 민생대책을 연내 수립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세먼지 저감, 깨끗한 물 제공, 촘촘한 화학안전망 구축, 건강한 생태계 조성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품질 환경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낙동강 물 문제, 수도권 생활폐기물 문제,가습기살균제 피해 문제 등 장기간 갈등을 야기하던 환경난제를 해결해 국민 통합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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