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기후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기후 위기가 인류 생존과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2025년 430ppm을 돌파했고 지구 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사실상 1.5도를 넘었다"며 "이대로 가면 2030년 초반에는 450ppm을 넘어 지구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이어 "전문가들은 지구온도가 2도를 넘으면 세계 경제가 붕괴하고 3도를 넘으면 인류가 쌓아놓은 문명체계가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한다"며 "화석 연료 중심의 탄소문명을 종식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녹색문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설정하고 전력·산업·수송·건물·생활 전 분야에서 탈탄소 녹색 전환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또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등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태양광·풍력, 전기차, 배터리, 히트펌프, 수소, 가상발전소(VPP), 순환경제 등 탄소중립산업을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극한홍수·가뭄 등 심화되는 기후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고 폭염·한파 등 일상화된 이상기후로부터 국민들의 일상을 보호하기 위한 범부처 기후 민생대책을 연내 수립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세먼지 저감, 깨끗한 물 제공, 촘촘한 화학안전망 구축, 건강한 생태계 조성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품질 환경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낙동강 물 문제, 수도권 생활폐기물 문제,가습기살균제 피해 문제 등 장기간 갈등을 야기하던 환경난제를 해결해 국민 통합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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