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석방 시작…20명 중 7명 첫 인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마크가 새겨진 버스가 가자 동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마크가 새겨진 버스가 가자 동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인질들이 13일 오전(현지시간)부터 석방되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 휴전 합의에 따라 하마스가 이날 석방 대상인 생존 인질 20명 가운데 첫 7명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 합의에 따른 첫 번째 석방이다. 현재 이들의 건강 상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마스는 생존 중인 인질 20명을 이스라엘이 구금 중인 팔레스타인인 1900명 이상과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에서 "가자지구 북부의 인도 지점에서 인질 여러 명이 인계될 예정"이라며 "군은 앞으로 추가로 적십자에 인도될 예정인 인질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는 인질 석방 소식이 전해지자 가족과 지인들이 환호하며 눈물을 흘렸고, 주요 방송사들이 인질 송환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이스라엘 전역에서도 수만 명의 시민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인질 송환 장면을 지켜보며 안도와 기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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