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오는 22일(수)까지 국립목포대 박물관 1층 갤러리 ‘뮴’에서 ‘에꼴 드 목포(Ecole de Mokpo) 30주년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픈식은 오는 1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에꼴 드 목포’는 국립목포대 미술학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미술 작가 그룹으로, 1995년 박석규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결성돼 프랑스 파리에서 창립전을 가진 이후 매년 정기전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들이 지역 예술의 저변을 넓히며 ‘목포학파(學派)’로 불릴 만큼 독자적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현재 회장은 도화헌미술관 관장인 박성환 작가가 맡고 있다.
이번 30주년 전시는 서양화, 한국화, 조소 등 다양한 장르의 순수미술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국립목포대 아트앤디자인학부 소속 교수진 3명, 퇴직 교수 6명, 재학생 9명이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는 시각예술의 조화와 흐름을 보여준다.
박성환 회장은 “1996년 파리 창립전을 시작으로 30년간 쌓아온 예술적 내공이 이번 전시에 집약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작가와 후배 예술가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또 다른 이에게는 빛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헌종 국립목포대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리모델링을 마친 120평 규모의 갤러리 ‘뮴’에서 대형작품(50호 이상) 50여 점과 중·소형 작품 80여 점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연계전인 ‘잠들지 않는 이들을 위한 노래’와 ‘남도 마한의 상징 옹관과 영혼의 길’ 전시도 함께 열려, 현대미술과 고고학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예술 경험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주말에도 상시 관람할 수 있으며, 지역민과 예술 애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한편, 이번 전시는 국립목포대 글로컬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오는 28일(화)부터 11월 9일(일)까지 목포 구도심의 박석규 미술관(목포시 번화로 62)에서 순회 초대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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