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대만, 인공위성 연내 발사

라이칭더 대만 총통앞 열 오른쪽은 7일 개최된 FS-8A치포린 위성 출발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대만 총통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앞 열 오른쪽)은 7일 개최된 FS-8A(치포린 위성) 출발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대만 총통실]


대만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위성군(서로 동조하며 작동하는 인공위성들의 집합)이 연내에 미국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이로써 대만은 자국의 기술로 본격적인 위성 산업 진입을 선언하게 됐다.

 

대만 행정원(내각) 산하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 소속 국가우주센터(TASA)는 대만 최초의 독자 위성군 '포르모사(福爾摩沙) 8호'의 첫 위성 'FS-8A(치포린(斉柏林) 위성)'가 7일 신주(新竹)시의 국가우주센터를 출발해 미국 발사장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발사는 연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르모사 8호는 TASA를 비롯해 대만의 산학관이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했으며, FS-8A의 주요 부품 가운데 84%를 국내에서 조달했다. 동 위성군은 광학 리모트센싱 위성 8기로 구성되며, 이 중 2기는 해상도 1미터 미만의 초고해상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이는 2017년에 발사된 '포르모사 5호'(해상도 2미터)에 비해 훨씬 선명한 영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TASA는 이번 FS-8A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위성을 발사해, 2031년까지 전 8기의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재해 시 피해 파악, 농업, 국토계획, 환경보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7일 열린 FS-8A 출발식에 참석한 라이칭더(賴清徳) 총통은 국내 부품 조달률이 80%를 넘어선 점에 대해 "대만의 과학 연구 역량을 보여줄 뿐 아니라, 국제 우주시장 진출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FS-8A(치포린 위성)의 명칭은 라이 총통이 고(故) 치포린 영화감독의 이름에서 따왔다. 라이 총통은 "이번 위성 발사를 통해 공중촬영으로 대만의 환경 변화와 풍경을 기록하며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웠던 치 감독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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