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책에도 고삐 풀린 서울 집값...수도권으로 상승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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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4주째 상승폭을 확대하며 3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성동, 마포 등 한강 벨트는 물론 분당, 과천 등 경기도 주요 지역까지 상승 흐름이 번지는 모습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 매매가 상승률은 0.27%로 전주(0.19%) 대비 0.08%포인트(p) 커졌다. 9·7 공급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4주째(0.08%→0.09%→0.12%→0.19%→0.27%) 확대됐다. 정부가 부동산 추가 규제를 예고했지만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한강벨트 지역의 초강세가 눈에 띈다. 성동구는 0.78%의 상승률을 기록해 서울에서 오름폭이 가장 컸다. 마포구(0.69%)와 광진구(0.65%)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진구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성동구(0.78%)도 직전 주와 비교해 오름폭이 0.19%p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가격 상승의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상승 거래가 포착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12% 올라 상승률이 직전 주 대비 0.05%포인트 확대됐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0.97%)가 직전 주 대비 상승폭을 0.33%p 확대하며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천시(0.54%)도 같은 기간 오름폭이 0.31%p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6% 오르며 상승폭이 0.02%p 커졌다.

서울(0.09%→0.12%)은 대단지, 역세권 등 선호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이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인천(0.04%)은 상승률이 직전 주와 동일했고 경기도(0.05%→0.06%)는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로는 0.08% 상승했고, 지방은 0.0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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