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모두의 재정 플랫폼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열린재정 이용자 수는 2010년 10만명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기준 3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재정정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검색·활용 편의성과 정보의 질적 수즌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모두의 재정 플랫폼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다양한 재정정보 공개 확대를 통해 투명성·신뢰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앙·지방·교육재정 등 통합플랫폼 △쉽게 참여하고 이용하는 국민 친화적 재정 플랫폼 △AI(인공지능) 활용 수요자 맞춤형 재정 플랫폼 3대 전략을 추진한다.
사업 설명자료의 내용을 구체화하고 내역단위 사업을 포함하는 등 국민이 알기 쉬운 내용으로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제공한다. 중앙·지방·교육재정의 예산·집행·결산별로 정보 내용과 유형을 유사한 수준으로 그룹핑해 공개하고 재정별 특화 통계도 별도로 안내한다.
국민 친화정 재정 플랫폼 조성을 위해 국민제안 기회도 넓힌다. 현재 국민참여예산 홈페이지를 '국민주권예산'으로 개편하고 국민제안을 유형화해 국민 의견을 보다 폭넓게 수렴한다. 우수 제안은 포상금을 지급해 참여 유인도 강화한다.
국민에게 생소한 재정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각종 이러닝 컨텐츠 등을 개발, 재정 이해도를 끌어올린다. 현재 2800여건의 용어가 담긴 재정용어사전을 확대·개편해 3300여건의 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또 재정사와 재정통계 등을 포함하는 '온라인 재정박물관'도 신설한다.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숏폼·광고영상을 제작하고 KTX·터미널 등 유동인구 비중이 높은 공공장소 홍보를 추진해 재정 관련 인지도 향상에 나선다.
끝으로 AI 활용 수요자 맞춤형 재정 플랫폼 구축을 위해 AI 학습 여건도 개선한다. 예·결산 총량 외에 대학·연구기관 등에서 생산한 재정 관련 보고서를 추가하는 등 AI가 학습 가능한 정보를 확대한다.
AI 기술 등을 활용해 다양한 유형의 수요자를 위한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수요자의 직업별·연령별 정보 등을 입력한 후 정보를 검색할 시 생성형 AI 기반 맞춤형 질의·응답을 제공한다.
정부는 행정안전부·교육부 등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모두의 재정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부처 협의·이러닝 컨텐츠 등을 사전에 마련하고 내년까지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연내에 AI 챗봇 시범운영·재정용어사전 개편과 이러닝 컨텐츠 제작 등을 추진한다. 또 온라인 재정박물관, 중앙·지방·교육재정 정보, 생성형 AI 활용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모두의 재정' 서비스를 2026년 11월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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