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불만 많아도 지표 유지"...카카오 홍민택 CPO, 입장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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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5년 만에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거친 카카오톡이 역풍을 맞은 것과 관련 이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홍 CPO는 사내 게시판에 장문의 해명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해당 사내 공지에서 “언론과 커뮤니티에서 나온 사용자 부정 반응을 보면서 (임직원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5년간 (메시징) 목적형 서비스로 제공된 것을 체류형 서비스로 확장하고, 피드 형태를 통해 페이지 뷰를 무한정 늘리는 시도는 당연히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럼에도 카카오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개편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큰 불편 지점은 친구탭의 피드 노출”이라며 이에 대응해 기존 ‘친구 목록’을 카카오톡 친구 탭의 첫 화면으로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홍 CPO는 숏폼 도입에 대해 "이미 노출된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호의적인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정식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홍 CPO는 “트래픽과 같은 지표는 유지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불만이 다수 등장함에도 개편이 옳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카오톡은 최근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카카오톡은 쇼츠(짧은 영상)와 SNS 기능을 강화했으나 메신저 본연의 기능과 동떨어지는 등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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