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수돗물 걱정 끝…서울시, 24시간 아리수 상황실 가동

서울아리수본부
서울아리수본부.


서울시는 추석 연휴 동안 시민들이 불편 없이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10월 2일 오후 6시부터 10일 오전 9시까지 183시간 '아리수 종합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인력과 운영 시간을 확대해 누수·단수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과 장비가 투입된다.

시는 이미 지난달 24일까지 정수센터와 배수지, 가압장, 노출 상수도관 등 422곳과 상수도 공사장 49곳을 포함한 총 471개 시설에 대해 사전 안전 점검을 완료했다. 취수장 4곳, 정수센터 6곳 등 주요 시설물 전반에 걸쳐 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보강 작업도 마쳐 연휴 기간에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연휴 동안 운영되는 아리수 종합상황실은 서울아리수본부와 권역별 수도사업소, 정수센터 등 총 17곳이다. 상황실은 단순 민원부터 긴급 사고 대응까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운영 시간이 48시간 늘어나고 투입 인력도 대폭 확대돼 총 2397명이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근무한다. 하루 67명 규모의 비상 근무조가 편성돼 24시간 긴급 출동 체계를 유지하며, 대규모 단수 발생 시 급수차와 병물 아리수를 활용한 비상급수 체계도 즉시 가동된다.

민원 처리 체계도 강화됐다. 누수·단수 신고는 상황실로 직접 제보할 수 있고, 수돗물 이용 불편이나 수도요금 문의 같은 단순 민원은 120 다산콜재단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 채널 '아리수톡'은 요금조회, 이사 요금 정산, 명의 변경, 누수 신고 등 다양한 민원을 24시간 처리할 수 있어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접수된 민원은 총 68건으로, 이 가운데 누수 신고가 38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루 평균 8.2건 수준으로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민원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추석 연휴에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마쳤다"며 "연휴 기간에는 24시간 상황실과 비상 근무 체계를 운영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이 유지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