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미분양 반년 새 30% 감소…추석 이후 반등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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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최근 경기도 내 미분양 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안양과 수원, 오산, 광명 등 경기 남부권 주택의 미분양 감소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경기도 미분양 물량은 1만513가구로 1월(1만5135가구)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이는 인천(47%)과 울산(36%)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감소율이다.
 
지역별로 보면, 1월 당시 누적 미분양이 없던 안산과 의왕, 과천 등을 제외하고 안양과 수원, 오산, 광명, 광주 등 5개 지역이 도 내에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수원은 1월 236가구에서 6개월 만에 미분양을 모두 해소했다. 오산과 광명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6개월만에 98% 이상 감소하며, 뚜렷한 미분양 해소 흐름을 보였다. 이어 안양도 273가구에서 70가구로 74%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광주 역시 같은 기간 899가구에서 261가구로 미분양이 71% 감소했다.
 
이 외에도 화성(-64%)과 고양(-50%)이 미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을 털어냈고, 가평(-47%), 평택(-46%), 이천(-36%), 안성(-32%) 등도 경기 평균(-31%) 보다 높은 미분양 감소율을 보였다.
 
한강 이남 남부권 지역의 경우, 거주 수요가 탄탄하고 공급도 제한적이라 향후에도 빠르게 미분양을 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경기도는 전체적으로 미분양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지역별 편차가 뚜렷하다”면서 “입지 경쟁력을 갖춘 안양, 수원, 오산 등 남부권은 탄탄한 수요와 제한적인 공급으로 미분양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남부권의 미분양 감소세가 뚜렷한 가운데, 연내 분양하는 신규 단지들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안양시 평촌동 934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평촌 롯데캐슬 르씨엘’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8층, 4개 동 규모다. 전용 47~119㎡로 다양한 평면을 갖췄다. 최상층 스카이라운지와 피트니스클럽, GX룸, 어린이 도서관, 키즈카페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한다.
 
GS건설은 같은 달 경기 용인 수지구에서 ‘수지자이 에디시온’을 분양한다. 수지구 풍덕천동 일원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84㎡~152㎡P 총 480가구로 조성된다. 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이 도보 이용이 가능한 단지다.
 
호반건설은 경기 김포 풍무역세권 B5블록에서 ‘호반써밋 풍무(가칭)’를 10월 공급한다. 전용면적 84·11·186P㎡, 총 956가구 규모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초역세권 단지다.
 
현대건설은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인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42층 4291가구 대단지다. 이 중 652가구(전용면적 39~84㎡)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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