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내포역 신설로 예산 미래 먹거리 확보

김태흠 지사,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여섯 번째 일정 예산군 찾아

스마트팜·연구지원단지·산업단지 3대 플랫폼 구축…2028년까지 6,803억 투자 본문

김태흠 충남지사 예산군방문 모습[사진=충남도]

충남도가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서해선 내포역(가칭) 신설 등을 통해 예산군 발전을 적극 견인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9일 민선 8기 4년 차 시군 방문 여섯 번째 일정으로 예산군을 찾아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일정에는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 ‘예산앤유 행복센터’ 개관식 참석과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전망대 방문 등이 포함됐다.

도민과의 대화는 예산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최재구 예산군수와 군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지사는 민선8기 도정을 보고하며, 예산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서해선 내포역 신설 △홍예공원 명품화 △충남스포츠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삽교읍 일원 166만7,000㎡ 부지에 2028년까지 총 6,803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산업단지, 연구지원단지를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클러스터는 △바이오 기술 실증을 위한 연구지원단지 △고기능성 작물 재배 및 수직농장 연구개발(R&D) 스마트팜 단지 △원료 생산·가공·유통이 가능한 산업단지로 구성되며, 첨단 유통·물류 기반을 갖춘 통합 플랫폼 형태로 설계됐다.

지난 3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추진 동력을 확보했으며, 도와 군은 2027년 상반기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클러스터 내 실증 공간 구축과 관련 연구기관·기업 유치로 혁신적 농산업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일원에 건립되는 내포역은 총 사업비 548억 원을 투입, 지상 2층 선하역사와 광장, 주차장을 갖춘 역으로 2027년 개통 예정이다. 내포역 개통 시 서해선 정차역이 도내 모든 시군에 설치되어 도민 이동 편의, 지역 물류 강화, 철도 이용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효과가 기대된다. 2031년 서해선-경부고속철도(KTX) 연결이 완료되면 서울까지 이동 시간은 40분대로 단축된다.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자미원, 홍예힐스, 패밀리파크 등 3개 구역 특성 강화 및 수변길·테마가든 조성을 추진한다. 충남스포츠센터는 삽교읍 내포신도시 환경클러스터 인근 2만615㎡ 부지에 수영장, 체육관, 통합운영센터를 갖추고 내달 준공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민 생활체육 활성화와 건강 증진,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예상된다.

정책 현장 방문 일정에서는 예산앤유 행복센터 개관과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전망대를 점검했다. 예산앤유 행복센터는 어린이 전용 놀이·전시시설로, 6월 준공 후 이날 본격 개관했다.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은 팜센터·전망대·숙박시설로 구성되며 10월 1일 개장 예정이다. 도와 군은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2025~2026 충남·예산 방문의 해’ 성공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오는 30일 보령에서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