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NAVER, 두나무 인수 가능성 주목…선점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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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삼성증권은 26일 네이버(NAVER)에 대해 두나무 인수가 성사되면 국내 스테이블 코인 선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5일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네이버가 기사 내용을 부정하지는 않은 만큼 기사 내용의 실현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가치를 3~7조원, 두나무의 비상장 기업가치를 12조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어 네이버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지배주주 지위를 유지하려면 2~5조원의 유상증자가 필요할 전망"이라며 "현재 네이버 별도 현금과 단기금융상품이 약 3조원, 자사주가 약 2조원인 만큼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두나무 인수 시 양사가 준비 중인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두나무의 거래소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DeFi)의 기초 자산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오 연구원은 "아직 주식교환 딜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나, 양 사가 스테이블 코인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내 1위 간편 결제와 1위 가상화폐 거래소 간 협업으로도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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