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특례시는 2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5 경남 디지털위크 The Next AI’ 개막식을 열고 사흘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는 창원의 주력산업인 제조업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피지컬(Physical) AI’의 비전을 제시하며, 글로벌 디지털 혁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개막식에는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 김명주 경남도 부지사, 강정현 경남ICT협회장, 김은철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을 비롯해 AI·디지털 기업 관계자와 시민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창원이 선도할 제조 AI의 가능성과 미래상을 공유하며, 지역 산업 혁신의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이번 행사 개막식에서는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새로운 미래를 표현한 미디어 퍼포먼스 공연과 개막 세리머니가 진행돼, 제조 AI 주도권 확보를 향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장금용 권한대행은 환영사에서 “창원은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사업을 통해 기업의 기술 개발과 네트워킹을 지원하며, 디지털 인재와 기업이 모이는 대한민국 AI 대전환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반 자율제조 기술은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창원의 제조 AI 혁신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 경남 디지털위크 The Next AI’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첫날 개막식에 이어 네이버, LG, 구글 등 대기업과의 솔루션 매칭데이가 열리고, 2일 차에는 스타트업 IR 피칭대회가, 마지막 날에는 유명 유튜버 ‘코코보라’의 특강이 예정돼 있다.
참가 기업에는 투자와 비즈니스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AI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국내외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AI 혁신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며, 바이어와의 1:1 상담회도 운영된다.
AI 고민 상담, 캐리커처 체험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산업 관계자는 물론 일반 시민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창원시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국비와 도비, 시비를 포함해 총 163억원을 투입 중이다.
창원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제조업과 AI 융합을 선도하며, 글로벌 제조 AI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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