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이 오는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되는 이른바 '조희대 청문회'를 "삼권분립 사망"이라고 언급하자 "적반하장이자 역사의 코미디"라고 받아쳤다. 이와 함께 "삼권분립을 훼손한 당사자들은 모두 국민의힘이 배출했다"며 "부끄러운 줄 알라"고 일침했다.
정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청문회를 앞둔 30일을 '국회 삼권분립 사망일'이라고 했다"며 "불과 4년 전 김명수 전 대법원장에게 사퇴하라며 온갖 행패를 부린 지난 2021년 4월 23일이 삼권분립 사망일이다. 내로남불이자 적반하장"이라며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추태가 아름다운지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가만히 있지 말고 5선인 나경원·김기현 의원에게 물어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법사위원장이던 지난 5월 14일 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를 실시한 바 있다"며 "조 대법원장 등 주요 증인들이 불출석해 (청문회를) 다시 여는 게 새삼스러울 건 없다. 지금 국민의힘과 언론의 삼권분립 사망 운운은 역사의 코미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이승만, 유신헌법 박정희, 12·12 군사 쿠데타로 전두환·노태우, 부정·비리 이명박, 국정농단 박근혜, 내란 사태 윤석열 등 삼권분립을 훼손한 당사자들은 모두 국민의힘이 배출했다"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대법원장이 뭐라고 이렇게 호들갑인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제80차 유엔 총회 연설에 대해 "냉전을 끝내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는 한반도 평화 해법을 보여줬다"며 "비상계엄을 극복하고 빛의 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세계만방에 알린 이재명의 외교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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